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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에 또 '찬물' 끼얹은 축구협회…미디어데이 도중 전력강화위 일정 공지

“요즘 K리그가 대표팀 이슈에 너무 많이 가려졌습니다.”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다. 2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2024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전 취재진과 자유롭게 만난 자리에서다. 최근 대표팀 감독 선임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만큼 취재진 관심도 관련 이슈에 먼저 쏠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 “최근 며칠 동안 굉장히 힘들었다”며 심경을 짧게나마 전한 홍 감독은 이내 취재진에게 K리그 관련 주제에 집중해 주기를 바랐다. 새 시즌 개막을 알리는 행사인 만큼 오롯이 K리그에 집중되기를 바란 것이다.홍명보 감독뿐만이 아니었다.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렸던 김기동 FC서울 감독도,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도 대표팀 감독 부임 가능성에 직접 선을 그으면서도,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프로축구연맹이 미디어데이에서 대표팀 관련 질문을 삼가 달라는 요청을 사전에 한 이유, 실제 본행사가 K리그 새 시즌에 대한 주제로 가득 찼던 것도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의 취지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었다.K리그1에 이어 K리그2 미디어데이가 한창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가 다음날 열린다는 대한축구협회의 공지는 그래서 더 아쉬웠다. 다음날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3차 전력강화위 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이었다. 만약 이날 최종 결과가 나오고 당일 발표가 가능할 경우 정해성 위원장이 브리핑을 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덧붙였다.그동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거취와 관련해 가뜩이나 대표팀 감독에 대한 관심이 컸던 상황. 임시 감독이지만 최종 결과가 발표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자연스레 관심은 K리그 미디어데이가 아닌 대표팀 임시 감독 선임 이슈로 급격히 쏠렸다.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이 유력하다거나, 황선홍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들도 잇따라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가 K리그 미디어데이에 사실상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사실 급박하게 알릴 만한 내용도 아니었다. 어차피 3차 회의 역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고, 임시 감독 선임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올지조차 미정이었다. 경우에 따라선 전력강화위 회의가 4차 이후로 밀리거나, 최종 결과에 대한 브리핑이 다음날 진행될 수도 있는 등 축구협회 내부적으로도 일정 자체를 픽스하지 못한 가운데 일정을 공지했다. 이번처럼 회의 결과 발표 여부가 미정이었던 지난 15일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 일정은 전날 오후 8시가 넘어서야 전해진 바 있다. 그런데도 굳이 K리그 미디어데이가 한창인 시점에 전력강화위 관련 일정을 공개한 건, K리그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더구나 대한축구협회는 앞서 K리그 현직 감독들을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거론했다가 팬들의 거센 비판까지 받았던 상황이었다. 새 전력강화위가 꾸려지기도 전에 협회 내부에서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대표팀 감독 부임설이 흘러나왔고, 실제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새 전력강화위 역시 1차 회의를 통해 K리그 현직 감독들의 선임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해성 위원장은 “구단에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라며 K리그의 희생을 사실상 강요할 수도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만약 대한축구협회가 K리그를 존중했다면, 개막을 앞둔 현직 감독의 이름을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하는 일 자체가 없었을 것이라는 비판이 더해졌다.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의 트럭시위와 근조화환 등 K리그 현직 감독 선임설에 대한 팬들의 분노를 직접 확인한 뒤에야 전력강화위는 방향을 틀었다. 3월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던 계획을 3월 임시 감독 체제 이후 정식 감독 선임으로 바꿨다. 1차 회의 이후 불과 사흘 만이었다. 당초 K리그 감독들이 후보군에 올랐던 건 3월에 맞춰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에 시간이 워낙 촉박했던 탓이 컸는데, 전력강화위가 임시 감독 선임 체제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K리그 감독들의 대표팀 사령탑 부임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졌다. 김기동 감독도 이날 “대표팀이 임시 감독 체제로 정리되면서 K리그 감독들도 대표팀 생각을 전혀 안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처럼 내달 1일 개막을 앞둔 K리그는 대한축구협회가 일방적으로 만든 감독 관련 이슈 탓에 분위기가 좀처럼 오르지 못한 상황이었다. K리그 개막에 대한 설렘보다는 개막을 앞두고 K리그 감독이 대표팀으로 향하는 일이 발생하지는 않을까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 그나마 전력강화위가 선임 계획을 바꾸면서 가까스로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대표팀 부임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고, K리그 미디어데이 당일엔 감독들이 직접 나서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던 시점. 대한축구협회는 또 한 번 개막을 앞둔 K리그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정작 자국리그를 무시하고 있다는 거센 비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 김명석 기자 2024.02.27 06:03
스포츠일반

[신태용 신의 한수] '위대한 벽' 오초아, 빵훈이가 빵 터뜨렸으면

참 질긴 인연이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8강전에서 멕시코를 또 만난다. 5년 전 내가 이끌었던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에서도 멕시코와 맞붙었다. 당시 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 1무를 기록한 데다 다득점에서도 앞섰던 우리는 서두르지 않았다. 그리고 1-0으로 이겼다. 반면 A팀 맞대결이었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멕시코에 1-2로 졌다. 당시 1패를 안고 있던 우리는 강하게 몰아붙였어야 했다. 기성용의 플레이 때 상대 선수의 파울이 인정되지 않아 실점한 장면은 두고두고 아쉽다. 도쿄올림픽에서 ‘강 대 강’으로 맞설지는 김학범 감독님의 선택에 달렸다. 이미 조별리그 3경기를 마친 만큼, 멕시코 공격력과 양쪽 풀백의 성향 등을 디테일하게 파악했을 것이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4-1)와 남아공(3-0)을 이겼고, 일본에 1-2로 졌다. A대표팀은 멕시코가 우월하지만, 해당 연령대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가 3승4무(올림픽에선 2승2무)로 진 적이 없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한국이 징크스일 수 있다. 난 개최국 일본보다 멕시코가 8강 상대로 낫다고 본다. 시차와 기후 등 환경 적응에서 우리가 유리하다. 멕시코 핵심 미드필더 카를로스 로드리게스가 퇴장으로 결장하는 것도 호재다. 멕시코 골키퍼는 익숙한 선수다. 독특한 파마머리의 기예르모 오초아(36·클럽 아메리카), 러시아월드컵 때도 멕시코 A대표팀의 수문장이었다. 30대 중반을 넘었는데 동물적인 반사 신경은 여전하더라. 그의 수비는 높은 성벽처럼 견고해 ‘만리장성(Great wall)’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오초아도 벽이 아닌 사람 아닌가. 러시아월드컵 때 손흥민이 만회 골을 넣은 것처럼, 과감한 중거리 슛을 쏜다면 충분히 뚫을 수 있다. 오초아의 키(1m83㎝)는 큰 편이 아니다. 1m94㎝ 장신 수비수 정태욱(대구)이 세트피스에서 가담할 수 있다. 멕시코 올림픽팀과 A팀의 공통점이 있다. 북중미 국가 중 가장 공을 고급스럽게 찬다. 후방에서 무시무시한 스피드로 한 번에 ‘쭉’ 튀어 나간다. 우리는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고, 역으로 이동준(울산)이 뒷공간을 노려볼 수 있다. 온두라스와 3차전(6-0승) 때처럼 과감하게 공격하고, 두 줄 수비는 15~20m를 벗어나지 않게 공수 밸런스를 맞추면 좋을 것 같다. 리우올림픽 멕시코전 후반 32분에 권창훈(27·수원 삼성)이 대포알 같은 왼발슛으로 결승 골을 터트린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짜릿하다. 창훈이는 이번 올림픽팀에도 뽑혔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3명 중 황의조(보르도)는 3차전에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박지수(김천)는 철벽 수비를 펼치고 있다. 창훈이는 최근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고 들었다. 아직은 자기 활약에 만족하지 않는 것 같다. 창훈이는 미디어에 자신을 어필하는 선수가 아니다. 대신 어디 세워놔도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묵묵히 다 해내는 살림꾼이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권창훈, 김민재, 김진수가 부상으로 낙마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달려졌을 거다. 창훈이는 유일하게 올림픽 멕시코전 경험이 있다. 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줄 거다. 5년 전 좋았던 기억을 되살렸으면 한다. 난 권창훈을 ‘빵훈이’라 부른다. 빵집을 운영하신 아버지가 리우올림픽 준비 기간에도 선수단에 빵을 돌리셨다. 멕시코과 8강전, 빵훈이가 ‘빵빵’ 터트릴 차례다. 신태용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2021.07.29 14:54
축구

"멋지게 놀아보자" 도쿄 첫 승, 축구가 쏜다

“우리 선수들에게 멋지게 놀아보자고 했다.” 도쿄올림픽 첫 경기를 앞둔 김학범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의 출사표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대회 공식 개막은 23일이지만, 경기 수가 많은 축구 등은 먼저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과 뉴질랜드 간판 공격수 황의조(29·보르도)와 크리스 우드(30·번리)가 와일드 카드(25세 이상) 맞대결을 벌인다. 뉴질랜드 매체 뉴스허브는 도쿄에서 주목할 자국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드를 지목했다. 이 매체는 “아마도 뉴질랜드가 올림픽에 보낸 최고 팀일 것이며, ‘월드 클래스’ 우드가 공격 선봉"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뉴질랜드 A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우드는 올림픽에 와일드 카드로 기꺼이 나섰다. 우드는 2017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시즌 연속 10골 이상 득점을 올렸다. 우드는 1m91㎝ 장신답게 헤딩이 장기다. A매치 24골 중 머리로 6골을 터트렸다. 잉글랜드 장신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2m1㎝)에 빗대 ‘뉴질랜드 크라우치’라고도 불린다. 마치 뉴질랜드 럭비 선수처럼 저돌적이다. 그런데 문전 찬스에서는 또 놀랍도록 침착하다. 뉴질랜드에는 키 1m90㎝가 넘는 선수가 7명이다. 그래서 한국은 ‘뉴질랜드 고공전’에 대비한 훈련에 집중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지난 20일 비공개 수비 훈련에서 공중볼 경합에 초첨을 맞췄다. 우리 수비 라인 모두 1m85㎝ 장신들이며 다른 팀에 비해 피지컬에 밀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지수(1m87㎝·김천)는 물론 정태욱(1m94㎝·대구)과 이상민(1m88㎝·이랜드) 모두 장신 중앙 수비다. 공격에는 와일드카드 황의조에 기대를 건다. 황의조는 출국 전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훈련을 통해 후배들과 호흡이 맞춰가고 있다. 오세훈(울산)이 뽑히지 않아 정통 최전방 공격수가 혼자 뿐이라 황의조의 어깨가 무겁다. 뉴질랜드는 호주와 축구 스타일이 비슷하다. 황의조는 호주 성인대표팀을 상대로 A매치 2골을 터트린 적이 있다. 역습과 침투로 만들어냈다. 뉴질랜드 와일드카드 수비수 마이클 박스올(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이 부상으로 한국전에 결장하는 것도 호재다. 2016년 리우올림픽을 지휘했던 신태용 감독은 “유럽파가 많은 뉴질랜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황의조가 빠른 스피드와 반박자 빠른 슛을 선보일 필요가 있다. 올림픽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승패에 따라 팀 분위기가 확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한국축구는 1996년부터 와일드 카드로 큰 재미를 못 봤다. 이후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공격수 박주영과 골키퍼 정성룡은 동메달을 이끌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당시 손흥민(토트넘)은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표팀 선수들은 21일 경기가 열릴 가시마 스타디움 잔디를 30분간 밟아봤다. 축구화 신고 훈련을 할 수는 없고 대신 운동화를 착용했다. 한 경기장에서 계속 경기가 있다 보니 잔디 보호 차원에서다. 2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중앙수비 이상민은 “우드가 뉴질랜드 주요 득점원이다. 일대일이 막기 힘들면 이대일 협력으로 막겠다”고 했다. 김학범 감독은 “뉴질랜드는 A대표팀급 구성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가 12명”이라면서도 “첫 경기가 설레고 기대된다. 우리 선수들에게 멋지게 놀아보자고 했다. 코로나19로 국민들이 힘든데 꼭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뉴질랜드 대니 헤이 감독은 “한국은 역습이 좋고 빠른 강팀이다. 아시아 1위팀 한국 등과 같은조지만, 역사를 써보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7.22 08:31
축구

[신태용 신의 한수] 김민재 와일드카드 1순위였는데, ‘학범슨’ 플랜B는?

사실 김학범(61)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님의 마음속 ‘와일드카드 1번’은 김민재(25·베이징 궈안)였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김 감독님과 세 차례 통화했다. 내가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지도하다 휴가차 귀국해 선생님께 안부 인사를 드렸다. 이후에도 김 감독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내가 직전 올림픽(2016년 리우올림픽 감독)에서 먼저 부딪히며 경험한 것들을 나눴다. 올림픽대표팀에 3장을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 김 감독님은 황의조(29·보르도)와 권창훈(27·수원)을 선발해 데려갔다. 그러나 감독님은 ‘수비 안정이 1번’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김민재를 추천했다. 김 감독님은 김민재의 대표팀 차출 문제를 풀기 위해 중국에 날아갈 생각도 했다. 그러나 김민재의 도쿄행은 불발됐다. 소속팀 베이징 궈안(중국)이 그를 내주지 않았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가 아니어서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 출국 전날까지 김민재를 기다린 김 감독님의 행동을 지적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단 1% 희망이라도 있다면 포기할 수 없다. 부담감과 책임감이 큰 자리이기 때문이다. 자꾸 김민재 얘기를 하는 건, 출국 전 두 차례 평가전에서 우려한 대로 수비 불안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지난 16일 프랑스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39분부터 6분 사이에 2실점 했다. 프랑스의 패스 플레이에 무너졌고, 상대 중거리 슛이 골키퍼(송범근) 가랑이 사이로 통과했다. 올림픽대표팀은 13일 아르헨티나전(2-2무)을 포함해 두 차례 평가전에서 4점을 내줬다. 수준 높은 팀들을 상대할 때 너무 공만 보면서 몰려다니면 안 된다. 상대 위치에 따라, 1~2m의 간격도 계산하고 움직여야 한다. 도쿄올림픽 멤버가 ‘역대 최강’이란 평가도 나오지만, 냉정하게 보면 수비 라인이 약한 게 사실이다. 사실 리우올림픽 때도 수비 불안이 컸다. 양쪽 풀백의 체격이 작아서 상대 세트피스와 얼리 크로스에 고전했다. 김학범호는 공수 밸런스와 ‘전환 템포’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동준(울산)과 엄원상(광주)의 스피드가 상대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물론 김민재가 있었다면 팀의 무게감이 더해졌을 거다. ‘학범슨(명장 퍼거슨에 빗댄 김학범 별명)’의 플랜B가 궁금하다. 나는 김 감독님과 1998년부터 7년간 성남 일화 선수-코치로 인연을 맺었다. 선생님 방에 가면 늘 영상 분석을 하고 계셨다. 휴식기에는 유럽과 남미로 날아가 선진 축구를 지켜본 ‘학구파’다. 김 감독님은 실업팀 국민은행에서 은퇴한 뒤 은행원으로도 일하셨다. 그래서인지 아주 섬세하고 꼼꼼하다. 김 감독님이 김민재를 대신해 발탁한 중앙 수비수 박지수(27·김천 상무)도 좋은 선수다. 비록 출국 전날 합류했지만, 군인 정신(군팀 김천 상무 소속)으로 후배들을 리드할 거로 믿는다. 다만 K리그 수원FC 시절 박지수의 동작이 크다 보니 핸드볼 파울이 많았던 게 걱정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 김영권처럼 박스 내에서는 열중쉬어 자세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번 조 편성이 최상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감독 입장에서 최상의 조는 없다. 22일 1차전 상대 뉴질랜드가 ‘1승 제물’이라는데, 이 팀에는 와일드 카드 크리스 우드(30)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다. 2차전 상대 루마니아는 정예 멤버를 내보내지 않지만 만만치 않다. 3차전 상대는 리우올림픽 8강 때 내게 탈락의 아픔을 안긴 온두라스다. 역습 한 방에 무너진 그 날의 패배가 지금까지 한스럽다. 북중미 특유의 유연한 발재간을 앞세우는 온두라스를 우리는 더 거칠게 해야 한다. 김 감독님이 ‘박살’ 내줬으면 좋겠다. 올림픽대표팀이 지난 17일 결전지에 도착했다. 코로나19 검사 등으로 6시간이나 걸려 공항을 빠져나왔다고 들었다. 김 감독님과 선수들도 모두 고생했다. 김 감독님의 출사표대로, 사고 한번 쳐서 코로나19로 힘든 국민께 큰 웃음을 드리길 바란다. 신태용 리우올림픽 감독·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신태용 리우올림픽 감독·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2021.07.19 08:04
축구

김학범 감독이 올림픽 최종엔트리에 손흥민 제외한 이유

“손흥민을 뽑지 않은 제 마음도 아픕니다. 하지만 (손흥민이) 올해 많이 뛰었습니다. 51경기에서 3996분을 뛰었습니다. 부상이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히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도쿄올림픽에 나설 24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한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제외한 김학범 감독의 판단 근거는 배려와 보호였다. 한국 축구의 간판이자 자산인 선수를 혹사 우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게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방법이라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김 감독은 2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최종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을 뽑지 않은 이유는 우리가 보호하고 아끼고 사랑해줘야 할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림픽 일정은 사흘에 한 번씩 경기가 열릴 정도로 빡빡하다”면서 “(무리하게 발탁했다가) 큰 인재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밤새 고민하며 결정했다. 다시 한 번 손흥민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달 30일 발표한 18인 대표팀 명단에서 김 감독은 손흥민을 제외했다. 3명의 와일드카드(연령 제한 예외선수)로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발탁했다. 손흥민이 자발적으로 올림픽 출전을 원했고, 소속팀의 허락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온 터라 김 감독이 발탁하지 않은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다. 판단의 근거는 ‘한국 축구를 위한 배려’였다. 김 감독은 “올림픽이 끝나면 곧장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하고, 9월부터는 월드컵 최종예선이 시작된다”면서 “손흥민이 혹사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했고, 지난 시즌에도 부상의 징후가 있었다. 고민 끝에 올림픽팀에는 부르지 않기로 했다” 거듭 판단의 이유를 밝혔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7.02 16:48
축구

김학범호, 13일 아르헨전-16일 프랑스전 치르고 출국

도쿄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도전하는 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 김학범)의 로드맵이 나왔다. 국내에서 두 차례 강호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담금질을 마친 뒤 도쿄에 입성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김학범호가 13일 오후 7시30분 용인 미르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협회는 앞서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다고 공지한 바 있다. 김학범호 스파링 파트너로 낙점된 아르헨티나는 도쿄올림픽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강호다. 스페인, 이집트, 호주와 함께 C조에 편성됐으며, 우승에 도전할 만한 강호로 평가 받고 있다. 2일 최종 엔트리 22명에 대해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 소집을 명한 김학범호는 13일 아르헨티나, 16일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도쿄행 장도에 오르게 됐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7.02 11:55
축구

이상민, 김학범호 추가 발탁…강윤성ㆍ김진규ㆍ안찬기도 합류

도쿄올림픽 본선 도전을 앞둔 올림픽축구대표팀(감독 김학범)이 중앙수비수 이상민(서울 이랜드)을 추가 발탁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도쿄올림픽 확대 엔트리에 포함될 4명의 선수를 추가 발탁해 공개했다. 당초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30일 18명으로 선수단을 압축해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도쿄대회에 한해 일시적으로 엔트리를 22명으로 확대했다. 이상민은 올림픽팀에서 줄곧 주장을 맡았지만, 18인 최종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와일드카드(연령제한 예외선수)로 축구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를 발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트리 확대’라는 반가운 변수가 등장하며 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이상민과 더불어 수비수 강윤성(제주), 미드필더 김진규(부산), 골키퍼 안찬기(수원)를 추가 발탁해 22인 엔트리를 완성했다. 올림픽팀은 2일 오후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도쿄로 건너가기 전 마지막 소집 훈련을 실시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7.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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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첫 상대 뉴질랜드, EPL 골잡이 우드 와일드카드 발탁

도쿄올림픽 메달권 진입에 도전장을 낸 올림픽축구대표팀에 ‘우드 주의보’가 내려졌다. 본선 조별리그 B조 첫 상대 뉴질랜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베테랑 골잡이 크리스 우드를 와일드카드로 지명했다. 뉴질랜드축구협회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남자축구대표팀 18인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눈길이 가는 선수는 스트라이커 우드다. EPL 클럽 번리에서 활약 중인 1m91cm 장신 공격수로, 지난 시즌 12골 3도움으로 1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골잡이다. 뉴질랜드는 우드와 더불어 수비수 마이클 박스올(33ㆍ미네소타), 미드필더 윈스턴 리드(33ㆍ웨스트햄) 등 베테랑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B조 최하위로 평가되는 만큼, 경험을 보강해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는 결정이다. 김학범호는 뉴질랜드와 다음달 22일 오후 5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위험지역을 파고드는 우드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을 경우, 손쉬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한국과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가 함께 경쟁하는 B조에서는 뉴질랜드가 최약체로 분류돼 왔다. 뉴질랜드와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야 나머지 승부의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22일부터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2차 소집훈련을 진행 중인 김학범호는 오는 30일 와일드카드 세 명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6.25 17:13
축구

‘도쿄리’ 찔러주고 ‘달리기’ 끝냈다

도쿄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시험 무대에서 올림픽축구대표팀(24세 이하)이 가장 확실한 득점 공식을 재현했다. ‘도쿄 리’ 이동경이 찔러주고, ‘달리기’ 이동준(이상 24·울산 현대)이 마무리했다. 김학범(61)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 2차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후반 20분 이동경이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수비 뒷공간을 빠르게 침투한 이동준이 질주해 볼을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그라운드를 밟은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춰 득점포를 합작해냈다. 이름 앞 두글자가 같은 이동준과 이동경은 올 시즌 K리그1 울산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이동경 별명은 ‘도쿄 리’다. 이름이 올림픽 개최지 도쿄의 한자 발음(동경)과 같아서다. 엄청난 스피드를 지닌 이동준은 올림픽팀 동료들 사이에서 ‘달리기’로 불린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도 둘을 수시로 발탁해 가능성을 점검한다. 가나전은 30일 최종 엔트리(18명) 발표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이었다. 12일 치른 1차 평가전(3-1승)의 선발명단 전원(11명)을 새 얼굴로 바꾼 김 감독은 벤치 대신 기자석에 앉아 ‘매의 눈’으로 지켜봤다. 쉼없이 메모하며 좀 더 높은 곳에서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0-0으로 맞선 전반 42분, 오세훈(22·김천)이 수비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조영욱(22·서울)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 포스트 맞고 나온 공을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왼발로 정확히 차 넣었다. 이강인(20·발렌시아)도 올림픽팀 데뷔전을 무난하게 마쳤다.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그는 그간 A대표팀으로 ‘월반’해 뛰었다. 김학범호 첫 출전이었지만, 클래스가 다른 킥 능력으로 눈도장을 받았다. 전반 45분 비록 골키퍼에 막혔으나 왼발 프리킥 궤적은 아름다웠다. 왼발잡이이면서도 후반 16분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선보였다. 아무래도 올림픽팀에서 첫 실전이다보니, 전반 초반 호흡이 잘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 본선에서는 ‘오프 더 볼(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움직임과 정확한 슈팅이 필요하다. 김학범호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2선 공격수 자리다. 가나와 1차 평가전에서 김진규(24·부산)가 빛났고, 이날은 측면 공격수 이동준과 정우영, 공격형 미드필더 이강인과 이동경이 어필했다.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는 좌우로 벌려주는 김동현(24·강원)의 패스가 좋았다. 전반만 뛴 백승호(24·전북)는 경기 초반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어필했다. 후반 6분 실점 장면은 아쉬움을 남겼다. 역습 방어 상황에서 골키퍼 안준수(23·부산)가 볼 처리를 머뭇거리는 사이 공을 따낸 가나의 조셉 반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김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이승우(23·포르티모넨세)와 이동경을 투입하고, 이동준을 최전방 공격수로 끌어올리며 전술에 변화를 줬다. 62분간 뛴 이강인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 감독은 “선수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다. 전체적으로 힘든 상황이었고, 몸이 무거웠다. 이겨내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팀은 22일부터 파주에서 2차 훈련을 갖는다. 그에 앞서 16일에 참가 선수 명단을 공개한다. 와일드 카드(25세 이상, 3명)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 18명은 30일에 발표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6.16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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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도쿄행 멤버? 이강인도 아직 모른다

도쿄 올림픽 개막까지 한 달, 한국 올림픽(24세 이하) 축구대표팀 최종 엔트리(18명)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한국은 1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팀 평가전에서 가나를 3-1로 꺾었다. 김학범(61) 감독은 경기 후 “개별 선수 평가는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래도 선수별로 희비는 드러났다. 중앙 수비수 이상민(23·서울 이랜드)은 수비를 진두지휘했다. 게다가 전반 18분에는 직접 헤딩 선제골까지 터트렸다. 2선의 김진규(24·부산)도 좋은 공격력을 보여줬고, 공격수 조규성(23·김천)은 후반 20분 터닝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반면 전반 37분 상대 발목을 밟은 왼쪽 수비수 김진야(23·FC서울)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당했다. 중앙 수비수 김재우(23·대구)는 후반 30분 패스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선발 출전한 이승우(23·신트트라위던)는 전반에 몇 차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12분 교체됐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대체로 소속팀에서 잘 뛰던 선수들이 잘했다. 파이널 서드(축구장 3등분 시 상대 골문 근처 지역)에서 김진규의 전진 패스 능력이 돋보였다. 반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부족한 선수들은 몸이 무거웠다. 이승우는 잘하려고 몸을 던졌지만, 의지만큼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진규와 이상민이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다는 보장은 없다. 또 한 경기에서 못 했다고 김진야와 이승우의 엔트리 탈락이 확정적인 것도 아니다. 올림픽팀에 처음 소집된 이강인(20·발렌시아)도 12일 가나전 내내 몸만 풀다가 결장했다. 김학범 올림픽팀 감독은 “이강인은 투입 계획이 없었다. 다음 경기에는 (12일) 뛰지 않은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은 15일 가나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한다. 이날 출전 멤버가 주전에 가까울 거라는 분석이다. 이강인, 오세훈(22·김천), 정태욱(24·대구), 이동준(24·울산) 등이 나올 전망이다. 이번 올림픽팀 최종 엔트리 진입을 두고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이번에 소집된 선수는 28명이지만, 최종 엔트리는 18명이다. 월드컵 2차 예선 중인 대표팀에 간 원두재, 이동경(이상 24·울산), 송민규(22·포항)도 올림픽팀 엔트리 후보다. 심지어 와일드카드(25세 이상) 3명과 골키퍼 2명을 빼면 필드 플레이어 자리는 13개뿐이다. 특히 김 감독이 즐겨 사용하는 4-2-3-1포메이션에서 2선 공격수 세 자리를 놓고 이강인, 이동경, 이동준,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 엄원상(22·광주) 등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김 감독은 측면을 활용한 빠른 축구를 선호하고 압박도 중시한다. 멀티 플레이어에 대한 선호는 김 감독도 마찬가지다. 정승원(24·대구)은 12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다가, 김진야 퇴장 후 측면 수비수로 옮겼다. 김진규는 2선과 3선 미드필더를, 원두재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겸한다. 올림픽팀은 왼쪽 및 중앙 수비수가 취약하다. 보완할 와일드카드로 왼쪽 수비수와 윙어가 가능한 강상우(28·포항), 중앙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궈안)와 박지수(27·김천) 등이 꼽힌다. 공격수 황의조(29·보르도) 합류 여부에 따라 와일드카드 선발도 복잡해진다.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29·산둥), 2선 공격수 권창훈(27·수원), 승부차기에 강한 골키퍼 조현우(30·울산)까지 거론된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최종 엔트리 예상이 엇갈린다. 명단이 발표돼야 알게 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가나전이 끝나면 올림픽팀은 명단을 추려 22일 다시 모인다. 최종 엔트리는 마감일인 30일 즈음 확정할 전망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6.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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